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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레드커리 재료 준비 → ② 실패 없이 끓이는 순서 → ③ 매운맛 조절과 보관 꿀팁
태국레드커리 재료 끓이기 꿀팁

완성된 태국식 레드커리와 밥
※ 대표 사진 자리에는 직접 찍은 사진을 넣으세요.
지난 주말 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날이었습니다. 뭔가 얼큰하면서도 든든한 게 당겼는데, 마침 냉장고에 단호박과 콜리플라워가 어중간하게 남아 있었습니다. 그래서 태국 여행 갔을 때 먹었던 레드커리가 떠올라 집에서 재현해 봤습니다. 코코넛밀크의 부드러움과 레드커리 페이스트의 칼칼함이 만나면 밥 한 그릇이 순식간에 사라집니다. 생각보다 과정이 간단해서, 페이스트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레드커리 재료, 이것만 있으면 됩니다
| 닭다리살 | 200g |
| 레드커리 페이스트 | 2큰술 |
| 코코넛밀크 | 1캔(400ml) |
| 단호박, 콜리플라워 | 각 1/4개씩 |
| 시금치, 고수 | 한 줌씩 |
| 피시소스, 설탕 | 각 1큰술 |
| 홍고추, 청양고추 | 1개씩 |
| 밥 | 1공기 |
레드커리 페이스트는 대형마트나 온라인에서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저는 처음엔 순한 맛을 산다고 했는데 브랜드마다 매운 정도가 꽤 달라서, 한 번은 너무 매워서 물을 계속 부어가며 먹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조금씩 넣어가며 간을 보는 편입니다. 단호박과 콜리플라워는 한입 크기로 썰어두면 익는 속도도 비슷하고 보기에도 좋습니다. 코코넛밀크는 캔을 흔들지 말고 그대로 써야 위에 뜬 진한 크림 부분을 먼저 볶는 데 쓸 수 있습니다. 피시소스는 소금 대신 감칠맛을 더해주는 역할이라 빠지면 확실히 밍밍합니다.
실패 없는 레드커리 끓이는 순서
STEP 1. 팬을 중불로 달군 뒤 코코넛밀크의 진한 윗부분만 먼저 넣고 볶습니다.
STEP 2. 기름이 살짝 분리되면서 향이 올라오면 레드커리 페이스트를 넣고 1~2분 볶습니다.
STEP 3. 닭다리살을 넣고 겉면이 하얗게 익을 때까지 볶습니다.
STEP 4. 남은 코코넛밀크와 단호박, 콜리플라워를 넣고 중약불에서 10분 정도 끓입니다.
STEP 5. 피시소스, 설탕으로 간을 맞추고 시금치, 고추를 넣어 1~2분만 더 끓입니다.
페이스트를 기름에 먼저 볶아 향을 내는 이 단계가 가장 중요합니다. 그냥 코코넛밀크에 바로 풀어버리면 향이 확 죽어서 밍밍한 국물이 됩니다. 처음 만들 때 이 과정을 생략했다가 그냥 매운 코코넛 수프가 되어버린 적이 있습니다. 페이스트를 볶을 때 고소하면서도 칼칼한 냄새가 올라오는데, 이 냄새가 나기 시작하면 제대로 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단호박과 콜리플라워는 너무 오래 끓이면 뭉개지니 젓가락으로 찔러보고 살짝 단단함이 남았을 때 불을 끄는 게 좋습니다. 시금치는 마지막에 넣어야 색이 예쁘게 살아있습니다.
매운맛 조절과 보관 꿀팁
💡 매운맛이 부담스러우면 페이스트를 절반만 넣고 코코넛밀크로 조절합니다.
💡 라임즙을 한 스푼 넣으면 신맛이 더해져 훨씬 산뜻해집니다.
💡 남은 커리는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 2~3일까지 보관 가능합니다.
매운 걸 잘 못 드시는 분이라면 청양고추는 빼고 홍고추만 고명으로 올리시는 걸 추천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라임즙을 살짝 넣어 먹는 걸 좋아하는데, 넣기 전과 후의 맛 차이가 꽤 큽니다. 한 숟갈 떠먹고 저도 모르게 "아" 소리를 낼 정도로 산뜻해집니다. 보관할 때는 밥과 커리를 따로 담아야 밥이 눅눅해지지 않습니다. 데울 때는 전자레인지보다 냄비에 살짝 데우는 편이 코코넛밀크가 분리되지 않고 더 매끄럽습니다. 고수를 안 좋아하시면 빼고 드셔도 맛에는 크게 지장이 없습니다.
총평
개인적으로는 코코넛밀크의 부드러움과 매운맛의 균형이 딱 좋았습니다. 자극적인 게 당기는 날, 그러면서도 든든하게 먹고 싶은 분들께 추천합니다. 다음에는 새우를 넣어 해산물 버전으로도 만들어 보겠습니다. 직접 끓여보시고 어떠셨는지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