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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순서

① 참치타다끼샐러드 재료 준비  →  ② 겉만 살짝 참치 굽기  →  ③ 소스 꿀팁과 보관법

 

지난 주말, 냉장고에 손질해 둔 참치 블록이 애매하게 남아 있었습니다. 회로 먹기엔 조금 부담스럽고, 그냥 두기엔 아까웠습니다. 그래서 겉만 살짝 구운 참치타다끼로 샐러드를 만들어 봤습니다. 한 입 먹고 저도 모르게 “오” 하고 소리를 냈습니다. 겉은 고소하게 씹히고 속은 촉촉하게 살아 있어, 집에서도 근사한 한 접시가 완성됐습니다. 오늘은 제가 직접 해본 참치타다끼샐러드 재료부터 굽기, 그리고 소스 꿀팁까지 순서대로 풀어 드리겠습니다.

참치타다끼샐러드 재료, 뭘 넣어야 할까요

🥢 2인분 기준

참치 블록(횟감용) 250g · 통깨 3큰술 · 검은깨 3큰술 · 소금 약간 · 후추 약간
어린잎 채소 두 줌 · 적무(래디시) 3개 · 당근 1/3개 · 그린빈 8개 · 팽이버섯 1/2봉 · 대파 흰 부분 조금

핵심은 참치입니다. 반드시 횟감용 참치 블록을 쓰셔야 합니다. 통조림 참치로는 이 식감이 나오지 않습니다. 저는 처음에 아무 참치나 되겠지 싶어 냉동 스테이크용을 썼다가 속까지 익어 퍽퍽해진 적이 있습니다. 그날 이후로는 꼭 횟감용만 씁니다. 깨는 통깨와 검은깨를 반반 섞으면 색 대비도 예쁘고 고소함도 두 배가 됩니다. 채소는 아삭한 것 위주로 고르면 좋습니다. 적무와 당근은 최대한 얇게 채 썰어야 참치와 함께 부드럽게 씹힙니다. 그린빈은 끓는 물에 30초만 데쳐 찬물에 헹구면 색이 선명하게 살아납니다. 팽이버섯은 생으로 넣어도 되지만, 저는 살짝 볶아 넣는 걸 더 좋아합니다. 있는 채소로 유연하게 바꾸셔도 됩니다. 오이나 새싹, 무순을 더하면 더 싱그러워집니다. 재료가 화려할 필요는 없습니다. 참치만 좋으면 절반은 성공입니다.

겉만 살짝, 참치 굽기의 핵심

참치 굽기는 ‘속도’ 싸움입니다. 오래 두면 실패합니다. 아래 순서대로만 하시면 됩니다.

1참치 블록의 물기를 키친타월로 꼼꼼히 닦고, 소금과 후추를 앞뒤로 살짝 뿌립니다.

2접시에 통깨와 검은깨를 섞어 펼치고, 참치 겉면 전체에 꾹꾹 눌러 옷을 입힙니다.

3팬에 기름을 두르고 센 불로 충분히 달굽니다. 연기가 살짝 올라올 정도가 좋습니다.

4참치를 올려 한 면당 15초씩, 네 면을 빠르게 지집니다. 총 1분이면 충분합니다.

5바로 꺼내 도마에서 1분간 식힌 뒤, 1cm 두께로 슬라이스합니다.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조금만 더’ 하는 마음입니다. 저도 처음엔 속이 빨간 게 불안해서 더 익혔다가, 결국 참치회의 매력을 다 날려버렸습니다. 겉면이 지글지글 소리를 내며 깨가 노릇해지는 순간, 그때가 바로 꺼낼 타이밍입니다. 속은 분홍빛으로 촉촉하게 남아 있어야 정답입니다. 팬이 덜 달궈지면 깨만 타고 겉이 제대로 지져지지 않으니, 예열을 충분히 하는 것이 정말 관건입니다. 칼은 최대한 잘 드는 것으로, 톱질하듯 썰지 말고 한 번에 쭉 밀어 썰어야 단면이 깔끔합니다. 이 단면이 예쁘면 샐러드 전체가 근사해 보입니다. 한 번 이 리듬을 익히시면, 다음부터는 눈 감고도 완벽한 타다끼가 나옵니다.

식당 맛 내는 소스 꿀팁과 보관법

💡 참깨 폰즈 소스

간장 2큰술 · 식초 1큰술 · 레몬즙 1큰술 · 참기름 1큰술 · 올리고당 1/2큰술 · 다진 마늘 조금 · 통깨 약간

소스가 이 요리의 8할을 결정합니다. 간장 베이스에 식초와 레몬즙으로 상큼함을 더하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참치의 기름진 맛을 산뜻하게 잡아 줍니다. 저는 여기에 와사비를 아주 조금 개어 넣는 걸 좋아합니다. 코끝이 살짝 찡한 그 맛이 참치와 정말 잘 어울립니다. 매운 걸 못 드시는 분은 빼셔도 됩니다. 소스는 먹기 직전에 뿌리셔야 합니다. 미리 부으면 채소가 숨이 죽어 아삭함이 사라집니다. 접시에 채소를 깔고, 참치를 올린 뒤, 소스는 따로 곁들여 내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보관은 되도록 하지 않는 편을 추천합니다. 구운 참치는 그날 바로 드시는 것이 가장 맛있습니다. 남는다면 참치와 채소, 소스를 각각 따로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시고, 하루 안에 드시는 걸 권합니다. 참치는 다시 데우면 퍽퍽해지니 차게 그대로 드셔야 합니다. 밥 위에 올려 포케 볼처럼 즐기셔도 정말 맛있습니다. 이렇게 활용하면 한 끼가 든든해집니다.

직접 만들어 본 솔직한 총평

개인적으로는 집에서 만든 요리 중 ‘가성비 대비 만족도’가 가장 높은 메뉴였습니다. 재료값은 소박한데 접시는 레스토랑 같았습니다. 제 입맛에는 소스에 레몬즙을 조금 넉넉히 넣는 쪽이 더 좋았습니다. 참치의 고소함이 한층 살아났습니다. 다음엔 아보카도를 더해 더 부드럽게 만들어 보겠습니다. 손님상에 내도 손색없으니, 특별한 날 도전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자취하시는 분, 다이어트 중이신 분께도 잘 맞습니다. 만들어 보시고 어떤 소스가 제일 맛있었는지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