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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어구이 재료, 이 정도면 충분합니다
- 실패 없이 노릇하게 굽는 법
- 비린내 잡는 꿀팁과 곁들임 정리

버터와 레몬, 허브를 올려 노릇하게 구워낸 송어구이입니다
※ 대표 사진 자리에는 직접 찍은 사진을 넣으세요
지난 주말 근처 낚시터에서 손질된 송어를 몇 마리 얻어 온 게 시작이었습니다. 평소엔 연어나 고등어만 굽던 저에게 송어는 좀 낯선 재료였는데, 막상 구워보니 살이 훨씬 부드럽고 비린내도 생각보다 덜했습니다. 처음 굽는 분들도 실패하지 않도록, 제가 직접 시행착오를 겪으며 정리한 재료와 굽는 순서, 그리고 비린내 잡는 꿀팁까지 오늘 전부 풀어보겠습니다.
송어구이 재료, 이 정도면 충분합니다
- 손질된 송어 2마리 (한 마리당 약 250~300g)
- 굵은소금 1작은술, 후추 약간
- 버터 20g
- 다진 마늘 1큰술
- 레몬 1/2개 (즙과 슬라이스용 따로)
- 파슬리 또는 딜 약간 (없으면 대파 채로 대체 가능합니다)
- 식용유 2큰술
재료는 사실 별게 없습니다. 저는 근처 마트에 송어가 없어서 손질된 냉장 송어를 온라인으로 주문했는데, 도착했을 때 배 속에 핏기가 좀 남아 있었습니다. 이 핏기를 흐르는 찬물에 꼼꼼히 씻어내지 않으면 비린내의 원인이 됩니다. 저는 이 과정을 대충 넘겼다가 첫 시도에서 비린내 때문에 실패한 적이 있습니다. 씻은 뒤에는 키친타월로 물기를 완전히 제거해야 굽는 중에 기름이 튀지 않고 껍질도 바삭하게 올라옵니다. 소금과 후추는 굽기 30분 전에 미리 뿌려 밑간을 해두시면 좋습니다. 급하면 그냥 구워도 되지만, 시간이 있으면 밑간을 미리 해두는 쪽이 확실히 간이 속까지 배어듭니다.
실패 없이 노릇하게 굽는 법
STEP 1. 팬을 중강불에 올려 충분히 달군 뒤 식용유를 두릅니다. 팬이 덜 달궈진 상태에서 생선을 올리면 껍질이 팬에 들러붙으니 이 부분은 꼭 지켜주세요.
STEP 2. 송어를 껍질이 아래로 가게 올리고 4~5분간 그대로 둡니다. 이때 중간에 자꾸 건드리면 껍질이 찢어지니 손대지 않고 기다리는 게 관건입니다.
STEP 3. 뒤집어서 약중불로 낮추고 버터와 다진 마늘을 넣어 2~3분 더 굽습니다. 팬을 살짝 기울여 녹은 버터를 숟가락으로 끼얹으면 살이 훨씬 촉촉해집니다.
STEP 4. 불을 끄고 레몬즙을 뿌린 뒤 1분 정도 여열로 마무리합니다. 이 단계에서 지글지글 소리가 나면서 레몬 향이 확 올라오는데, 이 냄새 하나로 이미 반은 성공입니다.
처음 구울 때 저는 불세기를 계속 강불로 유지하다가 겉만 새까맣게 타고 속은 안 익은 경험이 있습니다. 송어는 두께가 있는 만큼 강불로 빠르게 익히려 하기보다, 중강불에서 시작해 후반에 불을 낮추는 편이 훨씬 안전합니다. 총 굽는 시간은 두께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8~10분이면 충분합니다. 젓가락으로 살 두꺼운 부위를 살짝 눌러봤을 때 탄력 있게 올라오면 다 익은 것입니다.
비린내 잡는 꿀팁과 곁들임 정리
- 굽기 전 우유에 10분 정도 담가두면 비린내가 훨씬 줄어듭니다
- 버터에 마늘을 넣을 때 불을 살짝 줄여야 타지 않습니다
- 남은 국물(버터+레몬)은 버리지 말고 채소나 빵에 곁들여 드세요
- 곁들임으로는 삶은 감자나 아스파라거스 구이가 잘 어울립니다
저는 매운 걸 잘 못 먹는 편이라 심심하게 간을 하는 편인데, 그래서인지 완성된 송어구이 위에 레몬즙을 한 번 더 뿌려 먹는 걸 좋아합니다. 한 입 먹었을 때 껍질은 바삭하고 속살은 부드러운 게, 솔직히 제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맛있어서 조금 놀랐습니다. 다음엔 허브를 딜 대신 로즈마리로 바꿔서 좀 더 진한 향을 내볼 계획입니다. 여러분은 생선구이 하실 때 비린내 어떻게 잡으십니까?
총평
제 입맛에는 소금구이보다 이렇게 버터와 레몬을 곁들인 방식이 훨씬 만족스러웠습니다. 생선 요리를 자주 안 해보신 분들도 순서만 지키면 실패 확률이 낮은 메뉴라, 개인적으로는 자취생이나 요리 초보자에게도 부담 없이 추천하고 싶습니다. 다음엔 오븐으로도 한번 구워서 팬 구이와 맛 차이를 비교해보겠습니다. 직접 만들어보신 분들은 댓글로 어떤 허브 조합이 잘 맞았는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