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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비프스트로가노프 재료, 이렇게 준비합니다
  • 진하게 졸여 끓이는 순서
  • 고소하게 즐기는 꿀팁과 보관법

소고기와 양송이버섯을 진한 크림 소스에 자작하게 졸인 비프 스트로가노프입니다.

※ 이 자리에는 직접 찍은 완성 사진을 넣어주세요. (스마트폰 촬영으로 충분합니다)

지난겨울, 밖은 춥고 뭔가 뜨끈하면서도 든든한 한 그릇이 당기던 날이 있었습니다. 냉장고에 소고기 자투리와 양송이버섯이 남아 있어서 예전에 먹었던 비프 스트로가노프가 떠올랐습니다. 러시아 요리라 어렵게만 느껴졌는데, 막상 만들어보니 국물 요리에 익숙한 한국 입맛에도 낯설지 않게 잘 맞아서 그 뒤로 겨울마다 자주 끓이는 메뉴가 되었습니다.

비프스트로가노프 재료, 이렇게 준비합니다

소고기는 부챗살이나 채끝 등 살짝 구워도 질기지 않은 부위가 좋습니다. 저는 마트에서 스트로가노프용으로 얇게 슬라이스된 것을 사용하는 편입니다.

1. 소고기 (부챗살 또는 채끝) 300g

2. 양송이버섯 200g

3. 양파 1개

4. 다진 마늘 1큰술

5. 버터 20g, 밀가루 1큰술

6. 사워크림(또는 헤비크림) 200ml

7. 소고기 육수(또는 물+치킨스톡) 300ml

8. 디종 머스터드 1작은술 (선택)

9. 파슬리 가루, 청홍고추 약간 (가니시용)

10. 소금, 후추 약간

사워크림이 없다면 생크림에 레몬즙을 살짝 섞어 대체할 수 있습니다. 저도 처음엔 사워크림을 구하기 어려워 생크림으로 대신했는데, 산미가 살짝 부족하다 싶으면 레몬즙 몇 방울로 균형을 맞추면 됩니다.

진하게 졸여 끓이는 순서

이 요리는 센 불에 고기를 먼저 지지고, 이후 약불로 은근히 졸이는 흐름이 핵심입니다. 불 조절만 신경 쓰면 크게 어려운 과정은 없습니다.

STEP 1. 팬에 버터 절반을 녹이고 소고기를 강불에서 겉면만 빠르게 굽고 따로 둡니다.

STEP 2. 같은 팬에 남은 버터를 넣고 양파와 마늘을 투명해질 때까지 볶습니다.

STEP 3. 양송이버섯을 넣고 수분이 날아가도록 중불에서 3~4분 더 볶습니다.

STEP 4. 밀가루를 뿌려 30초간 볶은 뒤 육수를 부어 잘 풀어줍니다.

STEP 5. 약불로 줄이고 5분 정도 졸이다가 사워크림과 디종 머스터드를 넣습니다.

STEP 6. 구워둔 소고기를 다시 넣고 2~3분만 더 끓인 뒤 소금, 후추로 간을 맞춥니다.

크림을 넣은 뒤에는 절대 센 불에서 오래 끓이지 않는 게 중요합니다. 너무 오래 끓이면 크림이 분리되면서 뭉글뭉글해지는데, 이 부분에서 몇 번 실패한 뒤로는 크림을 넣은 순간부터는 계속 저어가며 짧게 끓이는 방식으로 바꿨습니다. 소스가 자작하게 걸쭉해지고 윤기가 돌면 완성입니다.

고소하게 즐기는 꿀팁과 보관법

TIP 1  버섯은 물기가 날아갈 때까지 충분히 볶아야 소스가 묽어지지 않습니다.

TIP 2  소고기는 마지막에 넣어 살짝만 데우듯 익혀야 질겨지지 않습니다.

TIP 3  밥이나 버터라이스, 삶은 파스타 위에 얹어 드시면 한 끼로 든든합니다.

TIP 4  남은 소스는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고 2일 안에 드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TIP 5  데울 때는 약불에서 물을 조금 넣고 저어가며 데워야 크림이 다시 매끄러워집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버터라이스에 얹어 먹는 걸 가장 좋아하는데, 매운 걸 좋아하는 날엔 청양고추를 큼직하게 썰어 함께 올려 먹기도 합니다. 아이는 매운맛 없이 순하게 먹는 편이라 저희 집에서는 고추를 따로 담아 각자 취향껏 올리도록 하고 있습니다.

총평

개인적으로는 낯선 이름과 달리 한국인 입맛에도 무난하게 잘 맞는 요리라고 느꼈습니다. 진한 크림 소스와 고소한 버섯, 부드러운 소고기가 어우러져 추운 날 든든한 한 끼로 딱입니다. 손님 초대 메뉴로도, 특별한 날 저녁으로도 부담 없이 추천드립니다. 직접 만들어보신 분들은 어떤 부위 고기를 쓰셨는지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