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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의 순서
① 바삭한 김치전 재료 준비
② 실패 없는 반죽과 굽는 순서
③ 겉바속촉 굽는 꿀팁과 보관법

지난 주말, 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오후였습니다. 창밖으로 빗소리가 들리니 이상하게 기름 냄새가 그리워졌습니다. 냉장고를 열어 보니 신김치가 애매하게 남아 있었고, 저는 망설임 없이 프라이팬을 꺼냈습니다. 김치전은 재료도 단순하고 과정도 짧지만, 사실 ‘바삭함’을 살리는 건 생각보다 까다롭습니다. 오늘은 제가 여러 번 부쳐 보며 찾은 실패 없는 방법을 그대로 적어 보겠습니다.

바삭한 김치전 재료, 이것만 있으면 됩니다

김치전의 매력은 재료가 거창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신김치 한 컵(약 200g), 부침가루 1컵(약 100g), 물 3/4컵(약 150ml), 그리고 김치 국물 2~3큰술이면 기본은 완성됩니다. 저는 여기에 청양고추 한 개를 송송 썰어 넣는 편입니다. 칼칼한 맛이 확 살아나기 때문입니다. 단맛을 살짝 잡아 주고 싶다면 설탕 반 작은술을 넣어 주면 신김치의 시큼함과 균형이 잡힙니다.

🧺 재료 (2~3장 분량)
· 신김치 1컵(200g) · 부침가루 1컵(100g)
· 물 3/4컵(150ml) · 김치 국물 2~3큰술
· 청양고추 1개(선택) · 설탕 1/2작은술
· 식용유 넉넉히(반 컵 정도)

여기서 제가 강조하고 싶은 건 ‘가루의 종류’입니다. 부침가루만 쓰면 부드럽지만, 바삭함을 더 원하신다면 부침가루와 튀김가루를 7:3으로 섞어 주시면 좋습니다. 실제로 저는 튀김가루를 조금 섞은 날과 안 섞은 날의 식감이 확연히 달랐습니다. 물의 양도 중요합니다. 반죽이 주르륵 흐를 정도로 묽으면 얇고 바삭하게, 되직하면 도톰하고 폭신하게 나옵니다. 저는 얇고 바삭한 쪽을 좋아해서 물을 조금 넉넉히 잡는 편입니다.

실패 없는 김치전 반죽과 굽는 순서

이제 본격적으로 부쳐 보겠습니다. 순서만 지키면 누구나 실패하지 않습니다.

1 김치는 가위로 잘게 썰어 줍니다. 너무 크면 반죽이 뭉치고, 뒤집을 때 부서집니다. 국물이 많다면 살짝 짜서 넣되, 그 국물은 버리지 말고 반죽에 넣어 감칠맛을 살립니다.
2 볼에 김치, 부침가루, 물, 김치 국물을 넣고 젓가락으로 슥슥 섞습니다. 오래 치대면 글루텐이 생겨 질겨집니다. 가루가 겨우 풀릴 정도로만 가볍게 섞어 주십시오.
3 팬을 중불로 달군 뒤 식용유를 넉넉히 두릅니다. 기름이 충분히 달궈졌을 때 반죽을 올려야 겉이 튀기듯 바삭해집니다. 반죽을 올리고 숟가락 뒷면으로 얇게 펴 줍니다.
4 한쪽 면을 2~3분간 그대로 두어 가장자리가 노릇해지면 뒤집습니다. 자꾸 들춰 보면 바삭함이 사라집니다. 뒤집은 뒤 주걱으로 꾹 눌러 주면 속까지 잘 익습니다.

처음 김치전을 부칠 때 저는 불이 약한 상태에서 반죽을 올렸다가 기름을 잔뜩 머금은 ‘눅눅한 김치전’을 만든 적이 있습니다. 그날 이후로는 반드시 기름이 충분히 달궈진 다음에 반죽을 올립니다. 지글지글 경쾌한 소리가 나면 제대로 된 신호입니다. 그 소리를 들으면 저도 모르게 마음이 놓입니다.

겉바속촉, 바삭하게 굽는 꿀팁과 보관법

같은 재료라도 몇 가지 요령을 더하면 식당에서 파는 것 같은 김치전이 됩니다. 제가 실제로 효과를 본 방법만 정리했습니다.

🍯 바삭함을 살리는 꿀팁
  • 반죽에 얼음물이나 찬물을 쓰면 튀김처럼 더 바삭해집니다.
  • 기름은 아깝다 생각 말고 넉넉히 둘러야 가장자리가 살아납니다.
  • 뒤집기는 딱 한 번만. 여러 번 뒤집으면 기름을 먹어 눅눅해집니다.
  • 마지막에 강불로 30초 지지면 겉이 한층 바삭해집니다.

보관도 궁금하실 겁니다. 남은 김치전은 한 김 식힌 뒤 키친타월로 기름을 눌러 닦고, 한 장씩 종이 사이에 끼워 냉장 보관하면 눌어붙지 않습니다. 다시 데울 때는 전자레인지보다 ‘기름 없는 마른 팬’에 약불로 데우는 편이 훨씬 낫습니다. 눅눅했던 김치전도 다시 바삭하게 살아납니다. 저는 이 방법을 알고 나서 김치전을 넉넉히 부쳐 두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 직접 먹어 본 솔직한 총평
비가 올때 생각 나는 것 있습니까? 김치전에 막걸리 한잔과 김치전은 짭조름한게 언제 어디서든
먹어도 마있는 것 갔습니다.
한 젓가락 떠서 입에 넣는 순간,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해서 저도 모르게 소리를 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청양고추를 넣은 칼칼한 버전이 비 오는 날과 가장 잘 어울렸습니다. 요리 초보자나 자취생분들께 특히 추천합니다. 재료가 단순하고 실패할 확률이 낮기 때문입니다. 다음에는 오징어를 잘게 넣어 씹는 맛을 더해 보겠습니다. 여러분은 김치전에 무엇을 더해 드시는지, 댓글로 알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