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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가자미 뫼니에르 재료, 이렇게 준비합니다
  • 버터에 노릇하게 굽는 순서
  • 레몬향 살리는 꿀팁과 보관법

버터에 노릇하게 구운 가자미 위에 딜과 파슬리, 레몬 슬라이스를 올린 모습입니다.

※ 이 자리에는 직접 찍은 완성 사진을 넣어주세요. (스마트폰 촬영으로 충분합니다)

며칠 전 저녁, 냉동실에 넣어둔 가자미 두 마리가 계속 눈에 밟혔습니다. 조림이나 찜은 자주 해봤지만, 그날은 프라이팬 하나로 끝내고 싶은 마음이 컸습니다. 유튜브에서 우연히 본 프랑스식 솔 뫼니에르가 떠올라 밀가루와 버터만으로 시도해봤는데, 생각보다 훨씬 간단하면서도 근사한 요리가 완성되어 스스로도 놀랐습니다.

가자미 뫼니에르 재료, 이렇게 준비합니다

가자미는 손질된 필렛(살코기)을 사용하면 훨씬 편합니다. 마트에서 손질을 부탁하면 뼈 발라내는 수고를 덜 수 있어서 저는 항상 그렇게 준비하는 편입니다.

재료 분량
가자미(또는 서대) 필렛 2마리분
밀가루 4큰술
버터 40g
올리브오일 1큰술
레몬 1/2개(슬라이스용), 즙 1큰술
딜, 파슬리 약간씩(장식용)
소금, 후추 약간

밀가루는 튀김옷처럼 두껍게 입히지 않고, 표면에 얇게 코팅되는 정도로만 묻히는 게 포인트입니다. 너무 많이 묻히면 겉이 뻑뻑해지고, 버터 향도 덜 배어 나옵니다. 이 부분에서 처음엔 감을 못 잡아 밀가루 범벅이 되었던 적이 있는데, 그 뒤로는 체에 밀가루를 담아 살살 털어내는 방식으로 바꿨습니다.

버터에 노릇하게 굽는 순서

이 요리는 불 조절이 거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강불로 시작해서 중불로 마무리하는 흐름만 지키면 실패할 일이 거의 없습니다.

STEP 1. 가자미 필렛의 물기를 키친타월로 완전히 제거하고 소금, 후추로 밑간합니다.

STEP 2. 밀가루를 얇게 묻히고 여분은 가볍게 털어냅니다.

STEP 3. 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중강불로 달군 뒤 가자미를 올립니다.

STEP 4. 한쪽 면을 3분 정도 눌러가며 굽다가, 노릇해지면 뒤집습니다.

STEP 5. 버터를 넣고 불을 살짝 줄인 뒤, 녹은 버터를 숟가락으로 계속 끼얹으며 2분 더 굽습니다.

STEP 6. 불을 끄고 레몬즙을 뿌린 뒤 접시에 옮겨 딜, 파슬리, 레몬 슬라이스를 올립니다.

버터를 넣는 순간부터 주방에 고소한 냄새가 확 퍼지는데, 이 타이밍이 요리의 하이라이트입니다. 숟가락으로 버터를 끼얹을 때마다 지글거리는 소리가 나면서 표면이 점점 더 노릇해집니다. 처음 만들었을 때는 버터를 너무 일찍 넣어 타버린 적이 있어서, 지금은 반드시 흰살 부분이 먼저 노릇해진 뒤에 버터를 넣는 순서를 지키고 있습니다.

레몬향 살리는 꿀팁과 보관법

✅ 이 부분만 지키면 훨씬 완성도가 올라갑니다.

☑ 레몬즙은 불을 끈 직후에 뿌려야 신맛이 날아가지 않고 향이 살아 있습니다.

☑ 딜이 없다면 파슬리만 써도 괜찮지만, 딜 특유의 향이 프랑스 가정식 느낌을 더 살려줍니다.

☑ 버터는 마지막에 한 조각 더 올리면 윤기와 풍미가 훨씬 진해집니다.

☑ 남은 생선은 식힌 뒤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고, 하루 안에 드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 데울 때는 전자레인지보다 팬에 살짝 데우는 편이 눅눅해지지 않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딜 향을 좋아해서 넉넉하게 올리는 편인데, 향에 예민한 가족은 파슬리만 넣어달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절반씩 나눠서 각자 취향대로 올려 먹도록 하고 있습니다. 곁들임으로는 감자를 삶아 으깬 매시드 포테이토나 심플한 그린 샐러드가 잘 어울렸습니다.

총평

개인적으로는 손질된 필렛만 있으면 20분 안에 완성되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비린내 걱정 없이 담백하면서도 버터와 레몬 향 덕분에 근사한 한 끼가 됩니다. 특별한 날 손님 상차림으로도, 평범한 평일 저녁으로도 부담 없이 추천드립니다. 다음번엔 화이트와인을 조금 더해서 소스처럼 졸여볼 생각인데, 시도해보시면 소감 댓글로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